가을철 야외 나들이가 빈번해지면서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발열성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북제주군 보건소(소장 오맹기)는 가을철 추수와 단풍관광 등 산과 들을 찾는 나들이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급성발열성 전염병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예방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발열성질환은 쯔쯔가무시증,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으로 모두 법정 제3군 전염병이며 주로 가을철에 감염 발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데 6∼21일 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유행성출혈열은 들쥐 등에 있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9∼35일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과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또한 렙토스피라증은 들쥐와 족제비 등의 동물이 감염된 후 소변을 배출하면 그 때 배출된 균이 상처를 통해 전염되며 4∼19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감염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렙토스피라증의 경우 약 20%의 사망률을 보이는 위험한 질환이다.

이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유행시기인 9∼12월에 야외 활동을 하게 될 땐 반드시 장갑과 장화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풀밭에 눕거나 옷을 함부로 벗어 놓지 말고 밭에서 작업을 할 때는 긴 바지를, 여성은 스타킹을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귀가 시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샤워 등을 해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북군 보건소는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즉시 진료받을 것을 권하는 한편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쯔쯔가무시증은 올해 10월 달에 충남 등 전국적으로 14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렙토스피라증도 30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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