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현 민주통합당 대표)를 5만달러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던 제주지검 이태관 검사(41)가 돌연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관 검사는 25일 검찰내부 통신망에 '사직의 글'을 올리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 검사는 사직의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의 사직이 제가 담당했던 5만달러 사건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했지만 가장으로서 무게 때문에 오래전 사직했었야 했다"며 "어떤 오해도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검사로 있던 지난 2009년 12월, 한명숙 전 총리가 2006년말 총리 시절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서 뇌물 5만달러를 받았다며 기소했다.

그 후 해당 사건 1, 2심 공판검사를 맡았지만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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