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한라병원이 공동 주관으로 9일 오후 3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해외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제 방사선 암치료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프랑스 깡 대학교(Caen University) 주임교수인 장 루이 아봉 박사와 로빈 추 IBA 입자치료 아태지역 매니저, 최일봉 인천성모병원 전이암병원장, 장홍석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주임교수, 강영남 카톨릭중앙의료원 의학물리학자, 채수민 제주한라병원 암센터장 등이 방사선 치료의 역사와 최신 경향, 신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국 암 발생자수는 21만8884명으로 2000년대 들어 연평균 9% 정도로 암 발생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지역 암 발생자수를 보면 지난 2010년 2,270명이었고, 지난해는 2,560여명(△13%)으로 제주에서도 암 환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해 3월 국내 세 번째로 방사선 암치료기인 '레피드멀티아크브래인랩'을 도입한데 이어 최신형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한라병원은 향후 도입되는 양성자치료기를 수치료센터와 융합시킨다는 계획이다. 수치료센터는 올해 7월말쯤 서귀포시 회수동에 100실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김성수 한라병원장은 "최첨단 암치료 인프라가 구축되면 최적의 자연치유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전세계 암환자를 제주에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의료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또 "방사선 치료는 짧게는 2주에서 8주 이상 체류하며 치료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해외 환자 유치시 고부가가치 휴양형 의료관광의 최종 목적지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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