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재윤 의원.

국회 김재윤 의원(민주통합당, 서귀포시)은 27일 주민대화를 통한 제주해군기지 해법 모색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께서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제주해군기지 강행을 천명한 후 정부와 주민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갈등을 풀지 않고 오히려 증폭시킨 셈이 됐다”고 면담 요청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대통령과 제주도민이 직접 만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제주해군기지 갈등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제주출신 3명 국회의원,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 의장, 강정마을회장, 종교계 및 시민단체 대표 등과 만나 대화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갈등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어떤 국책사업도 주민 반대를 무시하고 성공한 사례는 없다”면서 “대통령과 제주도민이 직접 만나 갈등을 풀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만들어야 하며, 저의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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