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채꽃 큰 잔치 포스터.
제주 유채꽃 큰잔치가 오는 20일부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큰사슴이 오름'유채광장 에서 열린다.

서귀포시 관계자에 따르면, 가시리의 녹산로는 건설교통부가 선정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는 곳으로써 관광객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진 곳이다.

특히 4월말에는 녹산로 길섶의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지며 제주 중산간 지역 특유의 완만한 평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축제는 가시리 주민들로만 구성된 '제30회 유채꽃 큰잔치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일)'가 주관했고 주 행사장인 '유채광장'은 식용 유채기름 생산지로 육성되고 있는 곳이다.

이날 개막식은 20일 오후2시에 열리고 기수단, 화동, 기마경찰대 등이 참여한다.

또한 이번 축제는 입장료를 받는데, 축제화폐를 발행해 행사장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성인은 5000원, 어린이와 어르신은 2000원이다.

'축제화폐'를 발행한 이유는 지역민이 생산한 농산물과 특산물 등의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돼고 방문객에게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어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최대한 느낄 수 있으면서도 방문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초청공연 △기획전시 △각종 대회 및 행사 △체험프로그램 △유채광장 장터 등으로 마련했다.

초청공연에는 카놀라 밴드 페스티발 및 유채꽃잔치와 함께하는 아리랑 라디오 'Wonders of Jeju'공개방송 등, 대회 및 행사에선 유채꽃 어린이 사생대회, 2012 제주카놀라오픈 디스크 골프대회 등이 준비됐다.

기획전시에는 유채꽃 시화전, 유채 홍보 전시관 등, 체험프로그램은 승마 체험, 유채꽃 마차타기, 유채기름 짜기 등이 마련됐다.

유채광장장터에선 유기농녹차 아이스크림, 유채기름을 이용한 곡물 도너츠 등을 볼수있다.

김영일 위원장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먹을거리로 채워진 뻔히 예상되는 축제가 아니라 꽃 축제 본연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생태 친화적 축제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연인들이 휴식을 즐기고 삶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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