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16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관 간 협조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6일 제주경찰청 2층 한라상방에서 교통사고 예방 대책 수립을 위한 유관기관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철수 제주경찰청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형선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상오 제주시장, 김재봉 서귀포시장, 김우철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 청장은 “해마다 교통사고 사상자가 늘어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각 기관과 부서의 적극적 노력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협조 체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안전시설 개선 등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공단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특별교통안전 교육 및 운수업체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는 도로시설물 종합안전점검시스템을 탑재한 교통안전 점검차량(TSCV)을 이용해 5월 중 도로교통 안전진단 등 점검활동에 실시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도민과 관광객들의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 및 부서가 교통안전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조해 ‘안전도시 관광제주’ 만들기에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

또한 이날 간담회에선 제주경찰청이 요청한 370개소에 대한 가로등 신설·보수 및 신호기 신설, 점멸신호 운영체계 개선, 횡단보도 조명등(투광기) 추가 설치 등 606건에 대한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한편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9년 63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6명이 사망한데 이어 올들어 16일 현재 26명이 사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제주경찰은 학교폭력 예방, 농산물절도 예방, 교통사고 줄이기를 3대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교통사고가 줄지 않아 각 기관단체 간 협조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고다발지역 위험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개선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민들의 법규 준수 및 안전운전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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