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지방세 납부도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금액으로는 아직도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금융결제원을 통해 지방세 인터넷 납부를 시행해 오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00년에는 96건에 머물렀으나 2001년 1005건으로 급상승한데 이어 2002년 2711건, 그리고 올해는 10월말까지 2888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까지 받은 정기분 종합토지세 납부에 따른 인터넷 이용도 지난해보다 47%나 증가한 1426건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이체도 2000년에 478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3078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납세자와 징수자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인터넷을 활용한 지방세 납부가 건수로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도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2888건의 인터넷 납부가 이뤄졌으나 금액으로는 2억4200여만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자동이체를 포함하더라도 5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한편 제주시의 올해분 종합토지세 납기내 징수액은 153억7000여만원으로 지난해 138억원보다 11.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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