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실제금리를 반영하는 양도성예금(CD) 금리가 오름세로 반전되면서 대출금리도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 CD금리 변동이율을 적용하고 있어 부동산을 담보로 급전을 대출받은 고객이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자금이 묶여 있는 고객들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와 업계에 따르면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이달들어 오름세로 돌아선이후 12일 4.24%를 기록,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CD금리가 상승함에 이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3~0.4%포인트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9월 5.41%이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5.75%로 늘렸고 신한은 6.07%에서 6.19%, 외환 5.50%에서 5.84%로 금리가 인상됐다.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농협도 9월 5.2%에서 최근에는 5.48%로 조정됐으며 제주은행도 0.3%포인트 정도 올렸다.

도내 금융기관의 한 대출담당자는 "아직 인상폭이 높지 않아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상당한 이자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이자고정형으로의 전환을 문의하는 전화도 가끔씩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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