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찬 의원.
강경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은 24일 "신제주 지역에 여중·고가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지역 주민들은 이 지역에  여중·고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제주 지역에는 여중·고가 없기 때문에  남학생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학교 선택이 불리하고 학교 통학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13년도 새로 신설될 노형중학교를 예로 들면서 "내년 신제주권 중학교 1학년은 43학급으로 편성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학급배정은 남학생 22학급, 여학생 21학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럴 경우 중앙중이 남학교이기 때문에 한라중, 제주서중, 노형중의 남녀 학생비율이 크게 차이날 것"이라면서 "이 세 학교가 남녀 학급 비율을 3:6, 4:8, 4:7로 배정해야만 신제주 지역 중학교의 남녀 학생수가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신제주 지역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2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선 노형중을 여중으로 만들어야하다는 의견이 68%로 나타났다.

이어 초등학교 여학생 학부모 3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선 여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84%로 조사됐다.

그는 "고등학교를 보더라도 2012년 신제주권 고등학교에 남자는 16학급, 여자는 6학급이 배정된다"면서 "여학생은 남자보다 300명 이상이 구제주권 학교로 진학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고생 마저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신제주권에 여고를 신설하는 정책적 배려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신제주 지역 여중 3학년 학생 300여명에게 물어본 결과 여고 설립에 88%가 동의했다.

여중 3학년 학부모 250명은 95%가 여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학생 배정과 관련한 교육 정책은 신제주권을 한 지역으로 묶어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교육당국이 노형중학교를 남녀 공학으로 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유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여중․고를 설립해서 해결하는 길이 최선"이라며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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