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무지 알 수 없는 충칭(重慶)시의 이 신호등은 사실 시당국이 장식품으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英 미러)
중국에서 교통 법규를 파악하기는 다른 곳보다 더 힘든 측면이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의 미러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 근거로 한 장의 사진을 제시했다.

충칭(重慶)시의 운전자들이 이 교차로에서 어떻게 할지 몰라 망설이더라도 용서를 해줘야 한다. 한 운전자는 "하나의 신호등을 보면 적색이지만 옆에 있는 신호등은 녹색으로 표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호등이 무작위로 바뀌기 때문에 아무도 언제 출발해야 할지 모른다"며 어리둥절해 했다.

이와 관련 충칭시 교통 당국은 어떤 신호도 따르면 안 된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충칭시 관리는 "이 신호등은 사실 장식품으로 만들었다"며 "교차로 부분이 텅 비어 보인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들어와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밤에 이 장식물에 조명이 들어오면 아름답지만 운전자들은 이 신호등을 무시하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교통 법규의 틀은 약 10년 전에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적색은 공산당의 상징이기 때문에 진행의 의미로 사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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