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1일 서울에서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과 3자 협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해하면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21일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이는 심각한 실수며 국제사회가 하나가 되어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부의 정치 분석가들과 각 국 정부들이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날 서울에서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3자 협의를 한 뒤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스 대표는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후 북한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이 다시는 계산 착오를 하지 않고 앞으로 어떤 도발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표로 미국의 북한 정책에 대해 '압박'과 '대화'라는 2가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화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부가 올바른 선택을 하면 북한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이 북·미 회담에 합의하고 2주 후 로켓을 발사한 것에 대해 미국이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로켓 발사는 북한이 자신의 책임과 약속을 지킨다고 한 것은 믿을 수 없음을 알리는 신호였다”며 "북한의 말에 더는 관심 없으며 북한의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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