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제주대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팀의 노력으로 초미숙아가 건강하게 퇴원한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센터장 김영돈)는 임신 23주 4일만에 초저체중 690g으로 출생한 초미숙아가 건강한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24일 발표했다.
 
퇴원을 앞둔 신생아는 미숙아 특유의 심장 질환인 동맥관개존증을 앓고 있어 심장수술과 망막증으로 시력 상실의 위기가 있어 레이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신생아는 도내에서 생존한 미숙아 가운데 가장 짧은 임신기간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의학계에서 받아들여지는 생존 가능한 임신기간인 25주를 훨씬 밑도는 기간이다.

초미숙아는 신생아 집중 치료팀의 노력으로 180일만에 현재 5.3 kg로 건강한 상태로 퇴원한다.

김영돈 지역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개소하자마자 환자가 몰려 한 해 동안 제주지역에서 출생한 1.5kg 미만의 극소저체중출생아의 약 80%를 진료했다"며 "초미숙아의 진료 외에도 선천성 식도폐쇄, 선천성 횡격막 탈장 등의 선천성 기형환아에 대한 수술을 제주 지역 최초로 시행함으로써 그간 서울로 가서 치료할 수밖에 없었던 고위험 신생아 진료에 큰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하 병원장은 "향후 전문 의료진을 좀 더 보강하고 교육해 신생아 및 미숙아 관리에 관해 서울로 가지 않더라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지난해 3월 개소, 올해 일주년을 맞이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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