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제57회 현충일 기념 추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6일 국립제주호국원 조성 사업은 정부와 협의가 이뤄져 국회 의결만 거치면 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거행된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지사는 "현충일은 목숨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애국선열과 전몰 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그 숭고한 넋을 위로하는 날"이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은 나라를 위해 불꽃처럼 생을 마감했다"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을 강조했다.

이어 우 지사는 "죽는 순간까지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과 가족의 안위만을 걱정하며 기꺼이 자신을 버린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영원히 간직될 것"아라고 역설했다.

우 지사는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성장했고, 서울 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중심 국가의 일원으로 발돋움했다"면서 "이처럼 우리나라의 지위가 높아지고, 우리가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터전을 갖게 된 것은 애국 영령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 지사는 "우리는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신 모든 분들이 대한민국의 큰 자랑임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 애국 영령들께서 보여주신 호국정신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국립제주호국원 조성사업은 제주지역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결코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 동작동과 대전 국립현충원 수준으로 승격하는 것으로써 정부와 협의가 이뤄졌고, 이제 국회의결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더욱 가치 있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주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이룩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후손들이 자손만대 행복하고,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 지사는 "애국 영령들의 희생은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일깨우고 있다"며 "제주의 자존을 지키고, 제주의 번영과 도민 행복을 이룩해 나가는 일 또한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깊이 인식하고, 도정 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 지사는 " 제주인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제주의 다양한 가치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 힘으로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제주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만 제주 전체의 역량이 함께 커지고, 제주 백년대계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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