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거행된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지사는 "현충일은 목숨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애국선열과 전몰 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그 숭고한 넋을 위로하는 날"이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은 나라를 위해 불꽃처럼 생을 마감했다"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을 강조했다.
이어 우 지사는 "죽는 순간까지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과 가족의 안위만을 걱정하며 기꺼이 자신을 버린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영원히 간직될 것"아라고 역설했다.
우 지사는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성장했고, 서울 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중심 국가의 일원으로 발돋움했다"면서 "이처럼 우리나라의 지위가 높아지고, 우리가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터전을 갖게 된 것은 애국 영령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 지사는 "우리는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신 모든 분들이 대한민국의 큰 자랑임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 애국 영령들께서 보여주신 호국정신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국립제주호국원 조성사업은 제주지역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결코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 동작동과 대전 국립현충원 수준으로 승격하는 것으로써 정부와 협의가 이뤄졌고, 이제 국회의결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우 지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더욱 가치 있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주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이룩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후손들이 자손만대 행복하고,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 지사는 "애국 영령들의 희생은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일깨우고 있다"며 "제주의 자존을 지키고, 제주의 번영과 도민 행복을 이룩해 나가는 일 또한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깊이 인식하고, 도정 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 지사는 " 제주인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제주의 다양한 가치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 힘으로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제주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만 제주 전체의 역량이 함께 커지고, 제주 백년대계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