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뒤(?) 누구나 한번쯤 했는지 안해는지 염려할 안전띠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관공서가 밀집한 제주도청 앞에서 안전띠 착용 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8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아침 출근길 제주지방경찰청은 운전자 100명중 88명이 안전띠를 착용, 정문 앞 의경 근무(?)가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또 제주도청 출입 차량 105대 가운데 21명의 운전자가 안전띠를 소홀히 했지만 높은(?) 착용률을 보였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안전띠 착용 실태는 여느 관공서와는 조사결과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

도교육청 안전띠 착용율은 72.8%로 제주지방경찰청 88%, 제주도청 80%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지난 5일 오전 7시30분~오전 9시까지 조사한 결과, 제주도교육청에 들어가는 70명의 운전자 가운데 51명만 안전띠를 착용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제주지방법원과 검찰청도 같은 시간대 조사결과 72.8%의 착용률을 보였다. 민원인이 많은 점은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수치를 적용해 관공서를 비난하는 것은 너무 큰 무리가 따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안전띠 착용 조사가 시간 낭비나 누구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기 이전에 운전자로서의 자세중 하나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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