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그리고 경제에 가하는 "비정상적이고 터무니 없는" 위협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날 미 의회에 보낸 통지문에서 북한에 의한 무기 확산 위험의 상존, 한반도에 사용 가능한 핵물질의 존재 및 미국의 안보와 외교, 경제에 가하는 북한의 위협 때문에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미국은 지난 2008년 6월 북한에 제재를 부과한 이후 지금까지 제재 조치를 계속 연장해 오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2월 말 미국이 북한에 24만t의 식량 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북한은 우라늄 농축과 핵 및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유엔 핵사찰단의 북한 복귀를 허용하기로 합의했었지만 북한이 4월13일 위성 발사를 구실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미국의 식량 지원 중단을 불렀다.

그 후 북한이 3번째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었지만 북한은 이달 초 현재로는 추가 핵실험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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