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구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

이중구 제주지방경찰청장 직무대리(경무관)는 19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제주경찰의 최우선 역할이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민 안전을 위해선 목숨까지 바칠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18일 제주에 부임하자마자 취임식을 생략하고, 간부회의로 대체한데 이어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 운영방침을 밝혔다.

이 청장은 해군기지와 관련 강정마을 현안에 대해 어떤 원칙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지금까지 경찰이 해온 기조대로 법과 기준과 원칙에 따라서 일관되게 할 것"이라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법을 집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청장은 "집회 시위는 헌법 상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최대한 보장해 줄 것"이라며 "다만 불법행위가 없길 바라지만 그에 대해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청장은 "전임경찰과의 방침이 다를 바는 없다"며 "제주도가 7대자연경관에 선정됐고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을 알기에 그에 맞춰 치안실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청장은 "무사증 중국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제주관광이 세계적으로 더 잘 될 수 있도록 뒷바침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제주의 농수산물 보호에도 신경을 쓰고 WCC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금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청장은 "도민들 눈높이와 요구사항에 맞춰서 도민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귀로 잘 듣고 제주도 치안을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이중구 청장은 경남 진주시 출신으로 경찰대학 1기다. 지난 1985년 경위로 임명된 후 경남 거제경찰서 서장, 경북청 경비교통과장, 서울 동대문경찰서 서장, 경찰청 경비과장, 부산청 제1부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