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등이 포함된 휴게텔 성매수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3일 오전 1시께 제주시 연동 소재 H휴게텔에 대해 압수수색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N휴게텔에서 성매수를 한 혐의로 입건된 공무원 A씨가 이 휴게텔에서도 성매수를 한 카드결제 기록을 발견,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경찰은 N휴게텔에서 통장과 장부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업주 양모씨(60ㆍ여)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경찰은 당시 업소에 있던 남성 2명도 성매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조사결과 H휴게텔은 건물 밖에 '이용타운'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건물 안에는 휴게텔 간판을 붙여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9일가지 제주시 연동 일대를 대상으로 신종 음란업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지난 2월 연동 소재 N휴게텔을 단속했다.

당시 경찰은 2010년 1월∼지난해 10월까지 22개월간 N휴게텔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 모두 700여명이 다녀간 기록을 확인, 공무원 등 40여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 20명을 성매매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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