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호 제주도의회 의원(새누리당, 성산)은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아니라 '소규모학교 살리기'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영호 의원.
한영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제297회 제1회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의서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지역주민하고 대화를 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민선교육감 시대에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부재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업무보고를 보면 마을이 '학교'를 살려야 한다고 나와있다"며 "왜 마을이 학교를 살려야 하냐. 그럼 교육청은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이는 민선 교육감이 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을 설득 시키던지 해야지 그것도 아니고 이건 무엇이냐"고 말했다.

특히 한 의원은 "일선에서 느끼는 것은 민선 교육감이 말만 '민선 교육감'"이라며 "도대체 지역주민하고 무슨 소통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한 한 의원은 "제주도가 아무리 작은 곳이라 해도 지역별로 정서가 있고 다 다르다"며 "그 정서에 맞는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도교육청은)통폐합을 기정 사실화하고 모든 행정을 하고 있으니 누구 말도 안들리는 것"이라며 "자기의 말만 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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