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호 제주도의회 의원(새누리당, 성산)은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아니라 '소규모학교 살리기'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영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제297회 제1회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의서 이같이 말했다.한 의원은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지역주민하고 대화를 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민선교육감 시대에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부재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업무보고를 보면 마을이 '학교'를 살려야 한다고 나와있다"며 "왜 마을이 학교를 살려야 하냐. 그럼 교육청은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이는 민선 교육감이 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을 설득 시키던지 해야지 그것도 아니고 이건 무엇이냐"고 말했다.
특히 한 의원은 "일선에서 느끼는 것은 민선 교육감이 말만 '민선 교육감'"이라며 "도대체 지역주민하고 무슨 소통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한 한 의원은 "제주도가 아무리 작은 곳이라 해도 지역별로 정서가 있고 다 다르다"며 "그 정서에 맞는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도교육청은)통폐합을 기정 사실화하고 모든 행정을 하고 있으니 누구 말도 안들리는 것"이라며 "자기의 말만 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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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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