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수 신임 제주지검장.
백종수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1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둬 선거사범에 대해 공정히 단속하고, 엄정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 검사장은 이날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은 본연의 사명인 법질서 확립에 힘써야 한다"며 "아직도 우리사회는 법을 우습게 보고, 힘으로 해결하는 풍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백 검사장은 "법의 논리가 아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는 결코 선진 민주사회라 할 수 없다"며 "각종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백 검사장은 권력형 비리와 지역 토착형비리, 공직부패는 근절돼야 한다"며 "선거사범과 불법 집단행동등에 대한 사범에 대해서도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 검사장은 "지역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는 검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백 검사장은 "검찰의 기본자세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지역주민과 실정에 맞는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해군기지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문에 백 검사장은 "아직 지역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숙지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백 검사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감찰권을 행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검사장은 "법을 집행하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검찰공무원이 솔선수범해 수사도 공정하게 진행하고, 내부적으로도 건강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