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는 22일 "해군기지 건설 방법이 현재로선 잘못 된 만큼 중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는 22일 "해군기지 건설 방법이 현재로선 잘못 된 만큼 중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관에서 강우일 주교와 면담을 가진 후 기자들의 질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군기지가 아니라 민군복합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는 해군기지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군기지 건설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설에 앞서 가장 중요 한 것은 주민과의 합의"라며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처음 예산을 올릴 때 민군복합미항으로 올렸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군복합항으로 건설되야 한다는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강정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며 "90% 이상 공사가 진행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강정마을을 방문하려고 생각했지만 민주통합당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강정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다고 해서 방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는 29일 다시 제주를 방문할 계획임에 따라 그때 강정마을을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 손 전 대표는 2017년 제주공항은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며 "제주발전을 위해 신공항은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 당에선 대선공약으로 신공항 건설을 채택시켰다"며 "여당에서도 신공항 건설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제주도를 위해 공약을 실천할 것이냐' 질문에 그는 "특별자치도의 취지에 걸맞게 자치도의 의미가 부여될 수 있도록 조세제도 등이 뒷받침 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학규 전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시 방문, 민생투어에 나선다.<제주투데이>

▲ 손학규 전 대표와 강우일 주교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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