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홈페이지(www.jje.go.kr ) 동시접속가능 회선수를 축소 조정해 '파행 인사' 논란과 관련한 의도적인 접근 제한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김태혁 도교육감의 입장 표명이 있었던 17일에는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접하기 위한 '게시판' 접속 시도가 쇄도, 많은 네티즌들이 접속불통 사태를 겪었다.

실제 17일 오전 8시30분~오후 2시30분까지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찾은 방문객은 5000여명. 이번 파문이 불거진 7일 이후 1일 평균 접속자수 역시 6000~7000명에 달해 이전 2000~3000명에 비해 세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교육청은 지난 11일 이후 256회선으로 늘려잡았던 동시접속 가능회선수를 불과 하룻만에 기존 150회선으로 오히려 축소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게시판 운영원칙을 들어 7일 이후 '파행 인사' 논란과 관련해 31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전 게시물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말까지 게시판 실명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프로그램 개편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정작 게시판을 이용하는 네티즌의 찬반 의견수렴에는 무심하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동시 접속가능 회선수를 줄인 것은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실명제 역시 지난 8월 마련된 홈페이지 개편 계획에 따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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