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한 1억992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제주도 수출목표 4억5000만 달러의 44.3%에 해당하는 수치다.

분야별로 보면 1차 산품은 42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했다.

또 공산품은 1억56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늘었다.

농산물 수출을 보면 백합, 파프리카, 무 등 신선농산물은 작황부진에 따른 수출규격품 감소로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양배추는 대만의 작황부진에 따른 수입물량 급증으로 증가했고, 심비디움, 감귤농축액 등은 신규거래선 발굴 등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 증가한 1422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수산물 수출을 보면 활넙치는 일본의 소비위축으로 수출물량이 감소했고, 톳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출물량도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활소라의 생산량 증가, 가다랑어의 수입국 물량확대에 따른 수출증가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한 2808만 달러로 집계됐다.

축산물 수출은 구제역 발생 이후 수출부진으로 돼지부산물(태국), 우유(중국) 등 일부 품목이 소량으로 수출됐다.

공산품 수출은 메모리반도체·전자엠프 등 이전기업 제품이 해외시장 여건변화와 원자재 수급 등의 문제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로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5%가 증가한 1억5666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액 대비 외국인전용 (신라·롯데)면세점 수출실적은 지난 2007년 38%, 2009년 47%, 올해 상반기 53%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