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일본이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한국 방문 계획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주니치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독도 방문에 항의 일시 귀국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 대사로부터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경위와 한국 측 동향에 대해 보고받은 뒤 향후 대응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사사에 겐이치로(佐々江賢一郎)외무사무차관 및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배석했다.

노다 총리가 직접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일 양국 정상은 일년에 1차례씩 상대국을 방문하는 '한·일 셔틀 외교'를 실시애 왔는데 다음은 노다 총리가 연내에 한국을 방문할 차례이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총리의 방한 일정을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 연 내에 한국 방문 계획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외무장관의 상호 방문과 고위급 정기 협의도 보류한다는 방침을 한국에 통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06년 한국 정부가 독도 주변을 포함한 해역의 해류 조사를 실시했을 때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정권은 주변 해역의 해양 조사를 일시 계획한 바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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