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은 음속의 6배 속도로 날 수 있도록 설계돼 시속 6000㎞로 날 수 있는 신종 비행기에 대한 실험을 14일(현지시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AP 통신과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웨이브라이더 X-51A 기종의 이 무인비행기는 캘리포니아주 모자브 사막 인근 상공에서 B-52 폭격기로부터 투하된 다음 자력으로 다시 상승 비행을 할 계획이다.

항공 기술진은 X-51A기가 최고 속도를 5분 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번 실험 때의 약 2배에 달하는 시간으로 이러한 기술을 상업용 비행기 및 전투기에 적용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며 2050년까지는 실용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뉴욕과 런던 간을 한 시간에 비행할 수 있게 된다.

문제의 B-52기는 14일 예정대로 이륙했지만 에드워즈 공군기지 대변인 존 헤어는 그 이상의 비행정보는 입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실험에서 X-51A기는 추진 로켓이 점화되기 전 4초 쯤 추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추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해서 해상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보잉사가 제작한 이 극초음속기는 미군이 세계 어느 곳이든 몇 분 내에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신 기종이다.

한편 미 공군은 이러한 웨이브라이더 X-51A 실험을 위해 지금까지 2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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