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소깍.
깎아지른 절벽과 스릴 만점 카약의 만남, 쇠소깍에서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릴 시원한 축제가 펼쳐진다.

'제10회 환경사랑 쇠소깍 검은모래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 해변 일대에서 열린다.

쇠소깍 축제는 효돈동연합청년회(회장 강충용) 주최, 효돈동쇠소깍축제위원회(축제위원장 강충용)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 쇠소깍 해변이 일반해수욕장으로 승격된 뒤 처음 맞는 축제다. 여기에 지난 9년간 행사 개최 내공이 더해져 더욱 알차게 꾸며졌다.

축제 첫째날은 팔씨름 대회, 어린이 장기 경연 대회가 열린다. 둘째날은 환경사랑 그리기 대회와 쇠소깍 보물찾기, 족구 경기, 마을 노래 큰잔치가 전개된다.

축제 기간 쇠소깍의 명물 투명 카약과 전통 테우 체험을 더 많은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아이들이 즐거운 행사도 있다. 축제 이틀간 오후 2시부터 2시30분 사이에는 맨손 고기잡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미니 수영장이 운영된다.

▲ 쇠소깍.
특별한 손님도 함께 한다. FA컵 4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쥔 제주유나이티드FC 선수들이다. 19일 오후 5시 제주올레 6코스의 일부인 효돈 다우렁길을 함께 걷고 팬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18일 저녁엔 캠프파이어가 열려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강충용 효돈동쇠소깍축제위원장은 "WCC 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 환경전문가들의 이목이 제주로 집중되고 있다"며 "제주 생태의 진면목을 축제로 승화시켜 세계인의 찾는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쇠소깍에서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의 옛말인 '깍'이 합쳐진 제주도 방언이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전지역인 효돈천의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해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가 형성된 쇠소깍은 검은 모래와 윈드서핑에 알맞은 파도,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서귀포의 숨은 비경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1년 6월 30일 외돌개,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한 바 있다.<제주투데이>

▲ 쇠소깍.
<강정태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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