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확산된 보기에도 민망한 스와핑 사진의 주인공 가운데 한 쌍의 부부가 중국 안후이(安徽)성 모 지역의 공직자 출신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 부부는 각자의 직장에서 해고되고 공산당 조직에서 퇴출되는 처벌을 받았다.

15일 중국 청년보(靑年報)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되는 '안후이 세 쌍 부부의 스와핑' 사진 속 인물가운데 이 지역 한 대학교의 공청단(共靑團·공산당 청년 조직) 지부의 부서기 왕이(汪昱)와 중학교 교사 출신인 그의 부인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당 학교들은 이들의 행위가 품위에 어긋나고, 담당하는 직무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 같은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부터 3명의 나체 남성이 2명의 속옷 차림의 여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과 여러 장의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와 여러 포털에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사후 네티즌수사대에 끈질긴 추격 조사로 이 부부의 신분이 밝혀졌던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신분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직장과 당적을 한꺼번에 잃은 이 부부는 이는 지난 2007년에 찍은 사적인 사진이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진이 더 논란이 됐던 것은 사진 속 다른 두 명의 나체 남성이 안후이성 루장(廬江)현의 왕민성(王民生) 서기를 포함해 고위 간부라는 루머 때문이다.

이 가운데 고위 간부 부부들이 스와핑을 즐긴다는 자극적인 주제로 부각되며 더 큰 파장을 일으켰던 것이다.

결국 현지 공안 당국까지 나서 조사를 벌인 가운데 사진 속의 나체 남성들의 인상착의가 인터넷에서 언급됐던 고위 간부와 비슷할 뿐, 본인들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 왕이는 다른 두 명의 남성은 인터넷에서 만나 잘 모르는 사이며 이들 고위 간부들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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