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쿠아플라넷 제주 홈페이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동양최대 해양수족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고래상어 2마리 중 1마리가 폐사했다.

고래상어는 지난 17일부터 건강이 악화돼 18일 오전 5시께 숨졌다. 제주대 수의학과에서 폐사한 고래상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개장했을 당시 고래상어는 2마리가 있었는데, 모두 어민들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지난달 초 어민들로부터 고래상어 2마리를 기증받았다.

당시 어민들이 애월읍 하귀리 해상에 쳐 놓은 정치망 그물에 걸린 고래상어를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아쿠아플라넷 제주측에 기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에서 고래상어를 반입하기 위해 중국 측과 거래중이었으나 실패했던 때였다.

고래상어는 주로 열대해역에 분포하는 어류(고래가 아닌 상어)로 9m까지 성장하는데, 아쿠아플라넷에 있던 2마리의 고래상어는 4m 정도 크기다.

좀체 보기 힘든 어종이니 만큼 그 가격 또한 만만찮다. 운반비까지 합하면 대략 10억원에 이르는 몸값을 자랑한다.

한편,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들여온 만타가오리는 이미 정식 개장하기전 지난 9일 폐사했다.

사인은 스트레스로 죽은 것으로 업체는 보고 있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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