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마을회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귀포경찰서장과 경비과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는 23일 "최근 경찰은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에게 물리적인 제재를 가하며 체포해 가고 있다"며 "관련 경찰관들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경찰의 폭행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시민들의 항의를 이용,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며 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8일 '영성체 훼손사건'과 관련해 연이어 발생한 경찰과의 충돌 사례들을 설명하며 "오히려 경찰들이 여성활동가를 집단으로 폭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마을회는 "당시 경찰은 영성체 훼손에 항의하는 여성 1명을 특별한 이유없이 체포했다가 풀어준 후 다시 연행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정마을회는 "다른 활동가도 경찰에 의해 발목 골절을 당하고 실신해 119에 실려가는 등 여러 건의 폭행사례가 영상으로 확보돼 있다"며 기자회견장에서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정마을회는 "경찰의 기만행태를 규탄한다"며 "서귀포경찰서장과 경비과장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는 "만약 경찰 주장이 정당하다면 누가 폭행범이고 피해자인지 밝히는 공청회에 당당하게 나서라"고 요구했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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