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2번째부터)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과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신재생에너지산업과 관련해 문승일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민주통합당, 제주시 갑)은 24일 "다른 나라들보다 한 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용이한 제주도에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의 제주 미래 에너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와 녹색성장, 스마트그리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 우리나라 역시 적극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스마트그리드 단지 설립 요건이 적지인 제주도에 전폭적인 지원이 된다면 제주가 우리나라 산업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9대 선거 공약으로 제주 전역의 스마트 그리드 거점 지구화로 지역의 경제적, 환경적, 산업적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문승일 서울대 교수가 24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 유토피아 제주의 미래!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책포럼은 '에너지 뉴토피아 제주의 미래!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라는 주제를 내걸어 제주도가 신 성장 동력의 한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끔 하는 방안과 해법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현재 제주풍력발전의 운영방식으로는 풍력발전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문 교수는 "제주가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하기 위한 곳으로 최적지"라며 "전력계통 규모가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의지가 부합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 이날 정책포럼에 참석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 유관기관과 학계관계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어 임종인 고려대 교수는 "안전한 에너지 유토피아를 보장하기 위해선 인프라와 관련된 보안기술이 우선 구현돼야 한다"며 "제주가 단순히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 관련 보안기술까지 아우르는 기술의 메카를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대경 한국전기연구원 책임 연구원은 "현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연구 센터 유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제주에 스마트그리드나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원을 설립해 그린에너지 연구개발 허브로서의 역할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0시부터 열린 정책포럼에는 강창일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지식경제부 조석 2차관, 우근민 제주도지사,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학계, 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투데이>

▲ 24일 오전 10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의 제주 미래 에너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포럼'.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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