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이동 예상진로. <제주지방기상청 자료제공>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24일 오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해 제주로 향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볼라벤'이 오는 27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 진출해 제주도와 한반도를 '위험반원'에 두고 관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이 시각 현재 시속 15㎞의 다소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나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 강풍반경 400㎞의 강한 중형급이다.

'불라벤'은 25일 오후 3시께 오키나와 남동쪽 약 410㎞ 부근 해상을 지나 26일 오후 3시께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볼라벤'은 북서진해 27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520㎞ 부근 해상을 거쳐 서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26일에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8m, 강풍반경 500㎞의 매우 강한 대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방은 대형 태풍 '볼라벤'의 이동 진로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어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태풍 '볼라벤' 위성 사진. <제주지방기상청 자료제공>
24일 제주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면서 늦은 밤에 비가 그칠 전망이다.

현재 남부와 동부, 산간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4시까지 성판악 253㎜, 서귀포 236.5㎜, 성산 126.6㎜ 등 많은 비가 내렸으나, 서부쪽 고산엔 17.5㎜에 그치는 등 강수량이 지역적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남부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많은 비로 인한 지반 약화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토록 당부했다.

25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산간지역만 새벽에 한 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북부앞바다와 일부 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너울성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에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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