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부패 척결을 위해 시민감찰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킨다.
 
제주경찰청은 오는 27일 ‘시민감찰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를 계기로 부패 비리 척결을 위한 경찰쇄신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민감찰위원회는 위원장에 현만식 전 제주도감사위원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이효연 제주대 교수(생명공학) 김윤정 제주국제대 교수(경영학), 현창곤 변호사, 부용철 치과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시민감찰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출범식 후 첫 회의를 열고 내부 감찰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시민감찰위원회는 주요 비위사건 처리 및 후속조치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심의하고,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제주경찰청장에게 자문 및 권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민감찰위원회는 사회적 이목을 끄는 비위 사건 중 지방경찰청장이나, 위원장이 심의 대상으로 회부한 사건과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정보유출, 가혹행위 등 심의대상 사건을 심의하게 된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부패 비리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했음에도 ‘제식구 감싸기’식의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시민감찰위원회 출범으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내부 감찰활동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