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제주지사.
 우근민 제주지사도 태풍 '볼라벤' 위력에 혀를 내둘렀다.

우 지사는 30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9일 태풍 '볼라벤' 피해를 입은 서귀포항에 다녀왔다"며 "땅이 지각변동을 했다.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0여억원 짜리 공사였는데 (서귀포항)전체가 움직여 버렸다"며 "바람이 너무 셌었다"고 했다.
 
우 지사는 태풍 피해 복구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우리집(관사) 앞에도 신호등이 태풍에 파손됐는데 금방 복구가 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전까지 우리는 피해를 본 후에야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소 잃고 외양관 고친다'는 식으로 일을 했다"며 "이번엔 태풍이 오기전부터 태풍 대비를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또 "세부 작목별로 대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피해는 농가가 입고 공무원은 할일 다했다고 한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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