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제주지사.
우근민 제주지사가 30일 '1만표 문재인 지원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들이 "우 지사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제주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1만표를 지원했다는 중앙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묻자 "모른다. 관심없다"고 짧게 말했다.

하지만 우 지사가 문 후보에게 보인 호감을 감안하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우 지사는 지난 24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박근혜 후보가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 '쇼'라고 하는데 문 후보 만큼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새누리당도 대기업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데 문 후보는 생각이 바람직하다"고 호감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지난 25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첫 경선이 열린 제주에서 문 후보는 총 투표 2만102명 중 59.81%인 1만2023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과반수를 훌쩍 넘는 압승이었던 셈이다.

이어 손학규 후보 4170표(20.7%), 김두관 후보 2944표(14.7%), 정세균 후보 965표(4.8%) 순이다. 전체 투표율은 2만102명이 투표해 55.3%로 집계됐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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