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진 박사.
강승진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일본 농산어촌 6차산업화 최근 동향과 제주의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6차산업은 농업생산(1차산업), 식품제조업·특산품가공(2차산업), 유통·관광·음식업(3차산업)을 결합한 개념이다.

강 연구위원은 "제주관광객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8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며 "이 기회에 1000만명 제주관광객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고품질 6차 산품으로 관광객을 공략해 추억과 감성을 간직하게 하고, 생산자인 경우는 소득 증대와 고용 창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6차산업화 육성 방안으로 제주도청 내 6차산업 전담부서 설치도 제안했다.

강 연구위원은 "각 지역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활성화를 위해 농어업을 자원화하는 6차산업화가 추진되고 있다"며 "특히 충남인 경우 '충남농어업6차산업화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6차 산업화 전담부서를 둔 지자체는 전남 보성(녹차), 전북 순창(고추장), 전북 임실(치즈), 충남 금산(인삼) 등이다.

강 연구위원은 이어 6차산업 지원조례 제정, 가칭 제주농어업 6차산업화 포럼 창설, 제주형 6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6차 산품 수급을 위한 5적(適) 운동도 제안했다.

5적 운동은 적지적작(適地適作), 적지적산(適地適産), 적지적맥(適地適賣), 적지적리(適地適利), 적지적희(適地適喜) 등 5가지로 나뉜다. 그 지역에 적합한 것을 재배(선택)해 생산, 판매하며 소득을 올리면서 소비자에게는 기쁨을 주자는 의미을 담고 있다. 

강 연구위원은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 300억엔 규모의 6차 산업화 펀드를 조성했다"며 "6차 산업화 시장규모를 5년후 3조엔, 10년 후 10조엔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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