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지난 달 29일 소 보툴리눔 중독증이 발생해 제주도가 긴장하고 있다. 

보튤리눔 중독중은 보툴리눔 균이 생산한 신경독소가 신경이나 근수축 마비를 일으켜 주저 앉거나 호흡 곤란, 침 흘림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수 시간에서 수 주내에 호흡 근육 마비로 폐사하는 질병이다.

보툴리눔 중독증은 토양 혐기성 세균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가 있었거나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지역의 가축 사육시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료는 건조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단백질, 인 등 영양공급제 급여, 축사 내부바닥 흙 교체 소독 등이 필요하다.

조덕준 도 축정과장은 "최근 제주지역엔 '볼라벤'과 '덴빈' 등 두차례의 태풍으로 보툴리눔 중독증 등 가축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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