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행정직 공무원이 본 서귀포시
상태바
일본 행정직 공무원이 본 서귀포시
  • 제주투데이
  • 승인 2005.07.29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카시마시 사모커와 게이코 서귀포시 근무 체험기

# 파견근무를 시작하면서

저는 2003년11월에 양도시가 자매도시 체결을 하고 처음 서귀포시에 9개월간 파견근무를 하게 된, 일본 카시마시 시민복지부 복지사무소 간호장수과에 근무하는 시모카와 케이코입니다.

파견자는 시청에서 희망자를 모집하고 응모동기를 써서 제출하여, 그 중에서 1명을 선발하여 파견하는 것이었습니다. 응모자는 2명이었습니다. 처음하는 사업이라서 응모자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카시마시에 근무한지 11년째가 되면서, 카시마시 그 안에서만의 생각이 아니라, 카시마시 밖에서 카시마시를 보고 싶어 응모를 했습니다. 서귀포시에 파견되는 것으로 정해졌을 때, 내 스스로 선택해서 응모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기대도 있는 동시에 해외에서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 서귀포시 공무원 근무기

(1)관광진흥과 (2004년 11월1일~2005년 2월13일, 2005년 5월9일~5월24일,2005년 7월4일~7월31일)

서귀포시의 관광지도와 테마 여행 안내책의 일본어 감수를 했습니다.

관광지도를 감수했을 때에는 한국어로 이야기 할 줄도, 들을 줄도 몰라서, 그저 일본어 표현으로 맞는 표현인지에 대한 시점으로만 봐 갔습니다만, 테마 여행 안내책 감수를 할 때는 한국어 단어도 아는 것이 늘고, 이야기도 조금씩 이해가 되어서, 내가 서귀포시로 여행을 왔을 때 사용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감수를 했습니다.

(2)여성회관 (2005년 2월14일~3월13일)

서귀포시에서는 국제관광도시라고 불리는 것도 있어서, 외국어에 관한 평생학습이 많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영어·중국어·일본어인 경우, 카시마시는 주1회 1시간 강좌 형태로 되어있습니다만, 서귀포시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날마다 1시간씩 하고 있으며, 4개월간  초급·중급·고급으로 단계를 나누어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어 중급반에 몇 번 참석해서 프리 토킹을 해 봤습니다만,  모든 사람이 외국어에 대한 열의가 대단해서, 외국어라는 것은 틀리더라도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밖에 재봉틀·생활 요가 등의 강좌가 있으며, 그 강좌도 주2회거나 3회씩 하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익히고 배우려면 주1회는 무리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농업기술센터(2005년 3월14일~3월25일)

주요 산업인 “감귤” 원예 등의 재배나 지도, 각종 농업 등에 관한 계획과  지도를 하고 있는 곳으로, 근무할 때는 한라봉을 전정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지도하러 갈 때 같이 간 적이 있습니다.

또 시청 계장급 이상의 부인들이 모여서 된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모임이 있었는데, 같이 참여해서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된장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4)재정과(2005년 3월28일~4월22일)

카시마시에도 같은 명칭이 있습니다만, 카시마시의 경우는 예산·결산 집행관리를 하는 부서이며, 이곳 재정과의 업무를 보면 세금의 부과·징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카시마시에서는 세무과에 해당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세금에 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세금이 있는가 열심히 조사했습니다. 또한, 창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체육시설관리사업단(2005년 4월25일~5월8일)

근무하는 기간에 도민체육대회가 있어서, 그 개회식에 직원들과 함께 참가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카시마시에서는 여러 가지 스포츠의 종목을  3일 동안 시민들과 거국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색다르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시마시에도 축구 경기장은 있습니다만, 경기장은 현립이므로 현이 관리운영 하고 있습니다. 잔디밭 관리나 전광판 등의 관리는 위탁을 한다고 합니다.

서귀포시에서는 경기장 관리를 직원들이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시마시에서도 서귀포시와 같은 운영을 할 수 있으면 좋을걸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역시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6)사회복지과(2005년 5월25일~6월4일)

  사회복지담당, 장애인복지담당, 노인복지담당, 청소년담당, 여성정책· 보육당을 하고 있는 과입니다.

카시마시에서는 복지사무소 안에 과가 설치되어 있으며, 사회복지와 관련해서는 각과에 업무가 나눠져 있으며, 장애인 복지는 생활복지과, 노인복지에 관해서는 내가 소속되어 있던 간호장수과가 담당하고 있으며, 청소년업무는 복지사무소가 아닌, 시민협동부 평생학습과가 담당, 여성정책 및 보육에 관련해서는 어린이 복지과에서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flow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연계 및 협력이 잘 될 것 같습니다.

(7)서홍동사무소(2005년 6월13일~6월17일)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의 근무였지만, 시민들의 자원 봉사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카시마시에서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해 나가는데 뭔가 참고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시민들과 접촉할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8)정보기획과(2005년 6월20일~7월1일)

서귀포시에서 결재가 전자결재로 이루어지는 것에 놀랐습니다. 카시마시에서는 이제 겨우 1인 1PC 보유로 되었으며, 이런 점에서 카시마시가 상당히 늦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컴퓨터에 관한 업무는 위탁이 아니라, 직원들이 대응하고 있다는 것에 역시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

# 서귀포시 생활기

한국어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로 서귀포시에 와서 9개월이 지나고, 그 동안 민박집에서 생활하면서, 마음 든든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민박집 가족들이 특히 잘 해 주셨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식사에 초대해 주는 등,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불안감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여성회관에서 만난 일본어써클 사람들, 시청직원들, 직원의 친구 등과 알게 되면서 한국어 화화가 조금씩 늘게 된 것 같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혼자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말을 걸어오는 사람도 많고, 게다가 조금이라도 한국어로 대답을 하면, 또 말을 걸어오기도 하는 등, 이러한 체험들을 하는 사이에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카시마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체험들을 정말로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 파견 근무를 마치면서

서귀포시에 와서 한국어를 몰라서, 처음에는 불안하기만 하고, 사람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몰라 당황하기만 했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여러 사람들이 도와주시는 가운데 힘들었던 일, 슬펐던 일, 그리고 즐거웠던 일들로 9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저를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제가 연수를 시작하기 전에 카시마시를 밖에서 볼 수 있는 기회와 또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점점 소원해지는 요즘, 말이 통하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사람과 커뮤니게이션을 하려는 마음과 행동이 있으면, 여러 사람들과 사귈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귀포시와 카시마시 직원 파견연수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이 연수를 통해 직원간의 교류도 활발하게 되고, 카시마시의 좋은 점과 서귀포시의 좋은 점을 배워가기를 희망합니다.

9개월 동안 정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시모카와 게이코씨(31)는 2003년 서귀포시-일본 카시마시 자매결연도시 체결에 따라 2004년 11월1일부터 2005년 7월31일까지 서귀포시에 파견돼 9개월동안 공무원으로 일해 왔습니다. 당초 6개월 근무였지만 본인이 원해 3개월 더 연장 근무했습니다. 시모카와 게이코씨오는 31일자로 다시 일본 카시마시 행정직 공무원으로 복귀합니다. 이 글은 그가 지난 9개월간의 서귀포시 공무원 생활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사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