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홈페이지 캡쳐. 제주해군기지 관련 결의안에 대한 2차 컨택 그룹 논의 일정이 적혀 있다.
'제주해군기지 결의안'을 놓고 2대 2로 맞붙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제주해군기지 결의안과 관련한 컨택 그룹 2차 논의가 오는 14일 오후 1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A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컨텍 그룹은 참여자 숫자가 엄격하게 제한된다. 지난 13일 열린 1차 컨택 그룹 진행방식처럼 참가자 제한을 두지 않으면 '중구난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기에 참가자 자격도 IUCN 회원으로 한정한다.

해군기지 반대측에선 CHN(인간과 자연의 모임)과 한국 내 IUCN 회원 단체 관계자 등 2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군기지 찬성측은 아직 참여자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사회자 1명을 둔 가운데 양측에서 2명씩 나와 결전을 벌이는 셈이다.

제주해군기지 결의안 1차 논의는 지난 12일 오후에 열렸지만 수정결의안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연기됐었다.

이번 2차 컨택 그룹에서 양측이 합의하지 못하면 CHN(인간과 자연의 모임, IUCN 회원단체)에서 제출한 '제주해군기지 결의안' 본안과 정부측에서 수정하길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요구 결의안'이 동시에 IUCN 회원총회에 상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나 15일 오전 중에 진행될 IUCN 회원총회에 해군기지 결의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