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UCN 회원들이 해군기지 결의안과 관련해 발언권을 얻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결의안이 14일 오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총회에서 긴급논의 됐다.

IUCN 운영위원회는 이날 제주해군기지 발의안을 두고 심의 삭제 결정을 내릴 것을 회원총회에 제안했다.

운영위는 "모든 주장에 대해 진실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이 발의안에 대해 심의 삭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IUCN 회원들은 운영위 결정을 두고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운영위 결정에 대한 수용여부로 투표가 부쳐졌다.

투표결과 정부그룹에선 찬성 81표 반대 27표, 기권 35표, 민간그룹은 찬성 128표, 반대 302표, 기권 53표 등이다.

합산하면 찬성 209표, 반대 329표, 기권 88표로 회원들은 IUCN 운영위 요구를 거부했다.

결국 제주해군기지 결의안은 다시 예정대로 컨택 그룹을 거친 후 총회에서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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