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수 의원
요즈음 행락 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은 산과 들로, 바다로 유원지로 피서를 떠나고 있다.

피서지마다 각종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포장제, 온갖 가연성, 불연성 쓰레기, 부탄가스 깨진 병 등등 뒤범벅이면 누가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이 있겠는가.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의식, 자기와 내 가족만이 편하고 안락하면 된다는 의식... 이런 무질서가 지금 피서지마다 넘쳐나고 있어 문제다.

가정에 가지고 가서 분류수거 하지는 못할망정 지정된 장소에 놓기는커녕, 산과 들 바다 돌 틈새에, 나뭇가지 풀 속에, 모래 속에 파 넣는 등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 하나쯤 하는 의식이 우리 국민 전체라고 생각할 때 그 쓰레기는 5천만개가 된다는 생각을 한번쯤 가져봤으면 싶다.

자기 집은 깨끗이 하면서 대한민국은 더러워도 상관없다는 의식은 고쳐야 한다.

공공시설물 이용도 자기에게는 1회성인양 쓰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나 하나쯤이 아니고, 나 하나라도'라는 의식 속에 생활하고 행동했으면 한다.

어린이들이 어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행동적 실천이 무엇인가.

가정에서는 깨끗이 하라고 야단을 치면서 밖에서는 어른들이 공중도덕을 안 지키는 것을 보면서 뭐라고 설명해야 좋은지 모르겠다.

우리 주위 환경은 어느 한사람 특정인에 의해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실천에 옮길 때 깨끗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치워야 하고, 내가 아니면 치워줄 사람이 없다는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내 것이란 주인의식을 갖고 문란한 행위를 하지 않는 선진시민이 됐으면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경제 성장의 일등 국민보다 의식 전환을 이루는 1등 국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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