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시사파일 제주-2012년 9월 강정마을' 방송 관련,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의 왜곡 및 편파방송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 KBS제주총국 시사파일 취재팀은 8일 "최대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강정마을을 다루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사시파일 취재팀은 이날 해명보도자료를 내고 "강정마을의 갈등과 분열이 하루빨리 치유되고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취재팀은 '대다수의 강정주민들이 제주민군복합항을 반대한다고 보도했다는 주장에 대해 "5년 4개월 동안 찬반으로 분열되고 공동체 문화가 파괴돼 가고 있는 강정마을의 현재의 모습을 소개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없는지 모색해보고자 기획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취재팀은 "해군기지에 대해서는 최대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9월 현재 주민들의 생각과 일상을 기록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반대측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사실을 왜곡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취재팀은 "찬성 주민들을 우롱하려고 한 의도가 전혀 담겨있지 않다"며 "찬반 양측이 주장하고 있는 해군기지에 대한 주민들 여론을 담은 자료나 근거도 전혀 제시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취재팀은 외부 전문시위꾼들의 불법 행위를 정당 행위처럼 보도했다는 주장에 대해  "공사장 출입구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는 반대측 주민들과 경찰의 대치 상황을 취재한 대목에서는 해군기지 반대측 입장과 해군기지 공사업체의 입장, 경찰의 입장을 고루 담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취재팀은 "현재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현상을 취재했을 뿐 해당 주장처럼 반대측 시위 행위를 정당한 행위로 묘사하거나 경찰의 공권력을 불법으로 표현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취재팀은 "태풍 피해복구에 외부에서 온 활동가들의 활동을 열과 성의를 다한 것으로 과장 홍보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찬반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다뤘다"고 주장했다.

취재팀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찬반 갈등 현상의 하나로 양측의 시각차와 그 심각성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또 취재팀은 올레7코스 해안길 관련 "올레 7코스 중 현재 해군기지 공사장 부지를 지나는 해안길은 많은 올레꾼들과 마을 주민들의 권유로 2009년 5월에 추가로 신설된 코스"라며 "해군기지 공사 개시로 인해 이 해안길은 작년부터 통행이 불허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취재팀은 "이 사실은 사단법인 <올레> 사무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