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노크 귀순' 후속대책으로 귀순하는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안전한 귀순을 유도하기 위해 철책에 귀순 유도용 전화기와 인터폰 등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또 2014년까지 전방 GOP(일반전방초소) 사단 과학화 경계시스템 도입 사업을 완료하고 경계병력도 증원키로 했다.

국방부는 1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22사단 경계태세 관련 현안업무'를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서 귀순자 예상 이동로를 분석해 귀순자의 행동 요령을 설명하는 '귀순 안내간판'을 충분히 설치하고, 전방 철책에 귀순자 유도함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귀순자 유도함에는 귀순 안내문과 직통 전화기, 인터폰, 백색 깃발, 야간 식별띠 등이 비치돼 있다. 지금도 철책 지역에 귀순자를 위한 전화기가 일부 설치돼 있으나 이를 이용한 사례가 있었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최근 한 북한 귀순 병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귀순 당시 귀순자를 위한 벨이 철책에 있었지만 너무 높게 설치돼 있어 누를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 완료 시기를 당초 2015년에서 2014년으로 단축하고 적외선 감지기, 경계등, CCTV 등 방호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

또 GOP 소대 병력을 지금보다 10% 늘리고 경계취약지역을 담당하는 GOP 대대에는 예하에 1개 중대를 추가해 경계 병력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황보고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최초-중간-최종' 보고절차와 지휘관·참모 상황보고 등 보고계선 등에 관한 지침을 구체화하기로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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