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1일 정치권의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는 순수한 장학재단으로 정쟁의 도구가 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수장학회는 개인 소유가 아닌 공익재단이며 어떤 정치활동도 하지 않는 순수한 장학재단"이라며 "정치활동을 한다는 야당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정치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서 국민들에 혼란을 가져오고 정쟁의 도구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 등의 거취 문제와 관련, "이사진들은 정치 정쟁과 반목이 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의혹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며 "이사진은 장학회 명칭을 비롯해 모든 것을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05년 정수장학회 이사장에서 퇴임한 이후 줄곧 '자신과 정수장학회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매각 추진' 논란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자 해법을 놓고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장학회는 현재 MBC의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부지 2385㎡ 등을 소유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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