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1일 경인지역을 돌며 재력가들을 상대로 미모의 여성과 성관계를 갖게 한 뒤 남편을 가장해 협박, 금품을 빼앗은 '꽃뱀 공갈단' A(61)씨 등 2명을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함께 범행에 가담한 B(여)씨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하고 달아난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14일부터 4월11일 사이 인천과 안산 지역을 돌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를 범행대상자로 삼아 미모의 여성을 동석시켜 술을 마시게 하고 모텔에서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사업가 C(51)씨 등과 성관계를 갖게한 뒤 꽃뱀 여성의 남편을 가장해 현장을 급습, 협박하는 방법으로 2명으로부터 현금 6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동종 전과자인 A씨 등은 범행을 위해 연결책, 유인책, 꽃뱀, 남편, 해결사 등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꽃뱀 공갈단을 결성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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