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제주감귤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5일 제주농협(본부장 강석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올해산 제주감귤 총 108톤(10kg박스 1만800상자)이 제주항 선적을 마치고 부산으로 출항하면서 미국 수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이날 미국 첫 수출길에 오른 감귤은 서귀포, 중문지역 수출계약 농가에서 생산된 감귤이다.

특히 작년에 수출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수출용 포장상자 기능을 개선하고 부패율 감소를 위한 수확전용가위, 수확바구니 사용을 통한 상처과 및 충격방지 수확체계를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미국 감귤수출은 제주농협지역본부와 사단법인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참여농협 모집, 사전농가 설명회, 농가계약, 부패율 감소를 위한 농가 수확방법 교육, 현장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며 준비해 왔다. 

또한, 지난해 1곳이던 수출전용선과장도 올해부터는 2곳(서귀포농협, 중문농협)으로 확대 추진, 수출창구 분산을 통한 물량확대 추진을 위한 효율적인 수출시스템도 마련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올해산 감귤은 작년에 비해 품질도 좋아 미국 현지 소비자 반응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감귤의 다양한 기능성 홍보를 위한 소비판촉행사 등을 통해 수출물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수출은 4개농협(서귀포·중문·안덕농협, 감귤농협)이 참여한 가운데 100여농가와 수출계약을 맺어 총 1000톤의 수출계획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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