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제50주년 119 소방의 날을 기념해 안전문화 증진에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에 대해 대통령표창 및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이 포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본부장 김홍필)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 대강장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주년 119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박희수 도의회의장, 신영근 복지안전위원장 및 김승중 소방안전협회지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조성종 제주소방서장을 비롯한 고영민 서귀포소방서 중문남성의용소방대장, 서귀포시 성산읍 故 홍경토 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모두 90여명이 각종 표창을 받는다.

119 소방의 날은 매년 11월 9일로 올해에는 중앙행사 일정에 맞춰 13일 전국적으로 기념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대통령 표창 대상자 프로필

▲ 조성종 서장.
▶조성종(57) 제주소방서장

조성종 서장은 지난 1981년 소방공직에 첫 발을 디딘 후 소방방재본부 방호조사담당, 119상황담당, 제주동부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도내 지휘관 가운데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수습 현장 활동과 예방활동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신고자 위치정보시스템 등 119상황실 시스템 개선과 개발을 통해 전국 119상황실 표준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조 서장은 올해 1월부터 제주소방서장으로 재직해 오면서 재래시장 등 화재경계지구에 대한 감지기와 소화기 보급을 마무리 했다.

조 서장은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출신으로 부인 안옥자(55)씨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 고영민 소방대장.
▶고영민(51) 서귀포소방서 중문남성의용소방대장

고영민 소방대장은 지난 1988년 12월 의용소방대원으로 119와 인연을 맺은 후 화재사고 등 모두 470여 차례 재난사고현장에 출동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임명된 이래 현재까지 확고한 사명감과 투철한 의용봉공 정신으로 지역 재난업무 보조활동과 소화기 등 기초안전시설 보급, 주택화재예방 점검 등을 통하여 지역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특히 한.아세안 정상회담 및 WCC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 시 동료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특별경계근무 등을 통해 행사장 내.외 안전확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한요식업협회 제주도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 故 홍경토 씨.
▶서귀포시 성산읍 故 홍경토(1928년생)씨

故 홍경토 씨는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으로 80여 평생 고향에 살면서 지역주민의 참 봉사자로서 지역발전에 남다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故 홍경토 씨는 40여년간 시골 약방을 운영하면서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마을회관 및 경로당 건립비용 2000만원, 각종 마을 행사시 찬조금 4000만원, 농촌어린이집 2개소 신축비 1600만원 등을 지원했다. 또한 제주7대자연경관 선정에 지역주민성금모금에도 10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그는 2007년 4월 민간인 최초로 최신형 구급차 1대(7200여만원 상당)를 119에 기증, 2400여명의 응급환자가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는데 기여하는 등 살아생전에 참 봉사와 참 사랑을 실천했다.

그는 '고성약방'을 운영했고, 성산읍라이온스클럽 초대회장, 고성리 새마을금고 초대이사장을 역임했다. 지병으로 올해 9월 별세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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