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새정치 공동선언 실무협상팀은 10일 "(3차 협의 결과)오늘 논의는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 정해구 팀장과 안 후보 측 김성식 팀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협의를 진행한 뒤 "남은 부분을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정리하기로 해서 오늘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종합 정리'를 위한 협의는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4차 회동에서 최종안이 나올 지 주목된다.

양 측 실무팀은 정치·정당 혁신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완료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4차 회동에서 논의가 마무리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함구했다.

한편 지난 8일 1차 협의에서 확정된 4대 의제는 ▲새정치의 필요성과 방향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의 과제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 ▲새정치 실천을 위한 약속 등이다.

양측은 4대 의제 중 첫 번째 의제인 '새정치의 필요성과 방향'과 관련해서는 ▲협력과 상생의 정치 ▲삶의 정치 ▲소통 및 참여의 정치를 지향키로 합의했다.

전날에는 4대 의제 중 두 번째 의제인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의 과제'와 관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국회의원 연금 폐지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양측 실무 협의에는 문 후보 측 팀장인 정해구 새로운정치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김현미 의원, 윤호중 전략기획실장이, 안 후보 측에서는 팀장인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과 심지연 교수, 김민전 교수가 참석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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