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1일 시리아에 경고 사격과 대전차미사일 발사를 통해 이웃 시리아 내전에 처음으로 개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시리아 박격포탄이 골란고원 군초소에 떨어진 이후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골란고원을 빼앗아 병합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골란고원에 있는 유엔군에 시리아의 이스라엘 사격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혹독한 보복 공격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사격에 대응해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박격포탄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전으로 골란고원 쪽에 박격포탄이 수차례 떨어졌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실수로 보고 경고만 해왔다.

19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사태는 이웃 레바논과 터키, 요르단 , 이스라엘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시리아와의 국경 쪽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가 붕괴하면 시리아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떨어지거나 종파 갈등이 초래돼 중동지역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미사일이 레바논 헤즈볼라 등 반이스라엘 무장단체의 수중으로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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