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는 경찰이 12일 오후 4시 30분께 해군기지사업단 현장앞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하던 신부들을 고착한 것과 관련, 당장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천주교 시국미사가 봉헌됐다"면서 "그러나 미사 시작 30분 정도에 합동참모대학 일행 버스 4대가 도착하면서 많은 신부들이 고착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마을회는 "신도들과 강정주민, 강정지킴이 등까지 고착당했다"면서 "기지사업단안으로 버스를 집어넣었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회는 "이로 인해 신부님들이 경찰에게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신부님들은 서귀포 경찰서장 이동민이 타고 있던 버스로 몰려가 종교행사를 침탈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정마을회는 "결국 서귀포서장이 버스에서 내렸지만,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모른다"면서 "지금 이시간까지 시국미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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