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보스턴 미술관에 비디오 홍보박스를 설치해 관심을 모은다.

서경덕 교수는 12일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보스턴미술관 한국실에 비디오 홍보박스를 설치해 외국 관람객들에게 우리 미술품에 대한 정보를 좀더 상세하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보스턴에 머물고 있는 서 교수는 "보스턴미술관 한국실이 15일 재개관을 함에 따라 한국실에 전시되는 도자기에 관련한 제작영상을 모아 비디오박스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미술관은 1년 평균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아시아미술 소장품으로는 미국 내 최대이다. 특히 한국미술 소장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2배인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 교수는 “이런 세계적인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 비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번처럼 외국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유물을 더 자세히 소개하는 것이 한국 문화를 잘 알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술관 영어 오디오가이드에도 한국실 유물에 관련된 정보도 처음으로 추가했다. 국보급 보물인 경전함을 비롯하여 상감청자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청자죽조문상감매병 등 총 4점이 소개된다.

이번 일을 전액 후원한 송혜교 측은 “중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의 한류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송혜교씨가 해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한국 문화의 소중함을 알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년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내 한국실 관련 영문홍보책자도 발간했던 서경덕 교수는 “한국실이 별실로 있는 세계적인 유명미술관에는 영어로 한국유물을 소개하는 장치를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더 폭넓게 우리 문화를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혜교와 서 교수는 올해 상해, 중경 임시정부청사 및 윤봉길 기념관 등에 한국어 서비스를 설치하는 등 해외에 있는 한국관련 유적지에도 꾸준히 한국어 안내서를 비치해 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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