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속의 여제' 이상화(23·서울시청)가 2012~2013시즌 첫 500m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7초85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했다.

이상화는 37초95를 기록한 2위 히서 리차드슨(23·미국)을 0.1초 차로 제쳤다.

이달 초 태릉에서 벌어진 전국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500m와 1000m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던 이상화는 시즌 첫 월드컵대회에서도 500m 1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고다이라 나오(26·일본)가 38초26으로 이상화, 리차드슨의 뒤를 이었다.

남자 5000m 디비전B에 출전한 이승훈(24·대한항공)은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디비전B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이승훈은 남자 5000m 디비전B에서 6분25초14를 기록, 1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2200m까지 29초대 랩타임을 유지했고, 이후에도 400m를 30초, 31초대로 통과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선보였다. 이승훈은 마지막 세 바퀴에서 모두 31초4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2차 대회부터는 디비전A에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출전한 고병욱(22·한국체대)은 6분36초09를 기록해 전체 30명 가운데 9위에 올랐다. 주형준(21·한국체대)은 6분38초19로 11위였다.

김보름(19·한국체대)은 여자 3000m 디비전B에서 4분10초81을 기록해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박도영(19·한국체대)은 4분13초35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 500m 디비전B에 출전한 김현영(18·서현고)과 박승주(22·단국대)는 각각 39초93, 40초00을 기록해 14위, 15위에 이름을 올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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